스마트팜 등 농식품분야 신규 일자리·선진화 분야에 300억원 규모 펀드 추가 조성

정부와 민간투자기관이 농식품 분야 선진화와 스마트팜 등 신규벤처 육성을 위해 300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세컨더리 펀드 200억원, 6차산업 펀드 100억원을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한다. 농식품 창업 지원 펀드 개발과 벤처펀드 추가 결성 등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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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하반기에 300억원(정부 190억원, 민간 110억원) 규모 농식품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농식품 경영체 투자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 경영체에 기 투자된 지분 인수 등 투자 회수 시장을 조성하는 세컨더리펀드(200억원)를 신규 결성하고, 농식품 6차산업 경영체 투자를 위한 특수펀드(6차산업화펀드 100억원)도 조성한다.

세컨더리 펀드는 농식품 기업 투자 상환 부담을 해소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금은 주로 상환 또는 기업공개(IPO)를 통하여 회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자 운용사 입장에서는 세컨더리 펀드 도입을 통해 자산 유동성 확보로 농식품 경영체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

농식품 분야 세컨더리 펀드는 기존 투자조합 보유 지분뿐만 아니라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사모펀드(PEF) 등 다른 투자조합이 보유한 지분 인수도 허용된다. 투자 회수 및 재투자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컨더리펀드는 벤처캐피탈 등 기존 펀드가 보유한 투자기업 지분을 매입해 수익을 내는 펀드다.

6차산업펀드는 농업 생산과 가공, 관광 등 2·3차 산업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한다. 2013년부터 매년 100억원씩 총 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투자금 60%이상을 6차 산업 경영체에 투자하도록 운영된다.

한편, 올해 2상반기 공모를 통해 이미 조성한 농식품 펀드(425억원)는 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7월 말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추진될 예정이다. 농식품벤처펀드(125억 원 규모)는 미시간벤처캐피탈이 투자 운용사로 선정됐다. 스마트팜 등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역특성화펀드(100억 원 규모)는 모태펀드, 지자체, 민간 매칭으로 해당 지자체에 소재하는 농식품 경영체에 투자한다. AJ 캐피탈파트너스와 이수창업투자가 공동 운용사로 선정됐다. 경기도 내 유망 농식품 경영체를 대상으로 집중 투자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모태펀드 확충을 통해 농식품 분야 창업 등 다양한 투자 수요를 반영한 펀드 개발과 농식품 벤처펀드 확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