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뷰티에 눈 뜬 '남심' 잡기 총력전…'맨즈데이' 개최

올리브영 명동본점 그루밍존 전경.
올리브영 명동본점 그루밍존 전경.

여성 못지 않게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면서 뷰티 업계에 젠더리스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그루밍족의 쇼핑 바구니에는 남성 전용 화장품뿐 아니라 더모코스메틱, 클렌저, 마스크팩 등 성별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플러스 알파(+α)의 제품들이 담기고 있는 추세다. 이는 피부 트러블을 고민하는 남성들이 부쩍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명 '약국화장품'이라 불리는 더모코스메틱의 남성 고객 매출은 매년 30% 이상 늘고 있어 주목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16일부터 21일까지 남성 고객만을 위한 '맨즈데이(Men's Day)' 행사를 실시한다.

맨즈데이는 남성 전용 화장품과 더불어, 성별 구분 없이 사용하는 더모코스메틱, 클렌징패드, 트러블케어 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올인원, 면도기, 헤어왁스 등 남성 전용 화장품만으로 행사를 구성했던 기존 맨즈데이와는 확실히 차별화 했다.

해당 기간 동안 올리브영은 △불독 오리지널 수분크림 △니베아 포맨 센서티브 쉐이빙폼 △보타닉힐보 아이디얼포맨 프레시스킨케어세트 등 남성 전용 상품뿐만 아니라, 남녀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올리브영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 △라로슈포제 에빠끌라 듀오 에센스 △유세린 더모퓨리파이어 클렌저 △세노비스 밀크시슬 △닥터지 그린마일드업 선스틱 SPF50+ 등 약 120여개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남성화장품은 올해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히 올해 상반기 그루밍 트렌드를 살펴봤을 때, 과거 '올인원' 화장품 등 특정 카테고리에만 몰렸던 남성 고객의 수요가 최근에는 성별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올리브영은 남성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게임기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맨즈데이 상품을 구매하고 CJ ONE 포인트를 적립 후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응모하면 총 10명을 추첨해 '닌텐도 스위치'를 준다. 이 밖에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센카 미니어처 또는 엠도씨 샘플 키트를 소진시까지 증정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