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시아 시대 확신…新남방정책 본궤도 올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앞으로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신(新)남방정책을 추진하는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아시아 시대 확신…新남방정책 본궤도 올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난주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 외교를 마치고 돌아왔다”면서 “이번 순방으로 신남방정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양대 축은 인도와 아세안이고, 싱가포르는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이번에 인도, 아세안과의 관계를 미일중러 주변 4개국 수준으로 발전시킬 튼튼한 토대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도 국빈 방문에서 양국이 2030년까지 연간 교역액을 5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첨단과학기술 등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획기적으로 격상하고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는 우리 기업이 싱가포르 내 교통, 인프라 건설 사업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특히 스마트시티·핀테크·바이오·의료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는 아시아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도는 머지않아 최대 인구 대국이 되고, 미국, 중국과 함께 G3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세안은 이미 우리와의 교역 규모가 중국 다음으로 크고,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남방정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며 우리가 담대하게 그리는 신경제지도의 핵심 축”이라며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본격 추진하는 체계를 세우고, 정상 외교를 통해 합의된 사항들을 빠르게 실행하고 구체적 사업으로 이어지게 해 국민과 기업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