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에어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찜통더위에서 벗어나려는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7일간(10~16일) 집계된 에어컨 매출이 직전 주 같은 기간(3~9일) 대비 13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최근 3일(14~16일) 간은 전 주 같은 기간(7~9일) 보다 33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5%, 80% 상승했다.
김상은 롯데하이마트 가전팀 상품기획자(MD)는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갑자기 찾아온 찜통 더위에 에어컨 대기 수요가 본격적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에어컨 설치 수요가 몰리게 되면 구매 후 배송·설치일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460여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제품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3일까지 LG전자 행사 에어컨을 구매하면 최대 35만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31일까지 삼성전자 행사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10만 캐시백을 제공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