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영애 현 서울시 인권위원회위원장을 내정했다.

최 위원장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여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총장,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사단법인 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이번 위원장 인선은 인권위 출범 이후 처음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이뤄져 주목받았다. 다양성과 선출절차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대통령이 시민사회, 법조계 등 여론을 수렴해 지명한 7명으로 구성된 추천위가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9명 지원자에 대해 서면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3명을 최종 추천했다.
최 위원장 후보는 3명의 추천 후보 중 한명이었고, 대통령비서실 인사검증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지명했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통과하면 최종 임명된다. 현 이성호 위원장은 다음달 임기가 끝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