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별도 법인으로 재탄생하는 11번가가 초대 대표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낙점했다.
SK플래닛은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이 11번가 독립법인 대표로 내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현재 11번가 업그레이드추진단장을 겸하고 있다.
이 단장은 LG전자, NHN, 다음, 카카오 등 여러 기업에서 검색 및 음성인식 관련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 2016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SK플래닛에 합류했다. SK텔레콤에서는 '누구'를 포함한 AI 서비스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SK플래닛은 오는 7월 31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9월 1일 11번가 독립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임 대표 선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11번가 분사를 공식화하면서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단장은 11번가 첫 수장으로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미래형 전자상거래 모델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는 최근 국민연금 등에서 5000억원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핀테크 등을 활용한 차세대 온라인·모바일쇼핑 서비스 개발 및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