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 개최... "유라시아 나아갈 물류 가교 국가돼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공동으로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위한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위한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송상화 인천대 교수, 구형준 현대글로비스 본부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성원용 인천대 교수, 이은선 CJ대한통운 본부장이 기념촬영했다.(사진: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위한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송상화 인천대 교수, 구형준 현대글로비스 본부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성원용 인천대 교수, 이은선 CJ대한통운 본부장이 기념촬영했다.(사진:무역협회)

북방물류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계하고, 북극항로 등 해상운송 루트까지 개척해 한반도에서부터 중국,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이르는 물류 교통망을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북방물류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 경제권과 연결되고 다양한 수출 교역로를 확보함으로써 남북 화해 분위기도 촉진될 수 있다”며 “북방물류 활성화가 신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분단 70년간 대륙과 단절됐던 '경제적 혈관'을 다시 연결한다면 우리나라는 육로와 해양을 통해 유라시아로 나아가며 물류 가교 국가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북방물류 확보 중요성 및 기대효과,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한 수출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발표를 맡은 성원용 북방경제협력위원은 “최근 무역전쟁의 본질은 패권전쟁이며 국제운송로 선점 경쟁도 그에 못지않게 치열하다”면서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해 유라시아 복합 물류망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업계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북방물류 노선 연계와 북방 해상운송 항로 개통이 수출상품 운임 및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킬 것으로 내다봤다. 환적 및 통관에 따른 비용도 줄여 화주 물류 경쟁력 역시 크게 강화된다는 설명이다.

송상화 인천대 교수는 “북방물류로 연결될 국가의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투자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뒷받침됐을 때 물류 서비스 역량 제고와 같은 성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