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8년형 그램이 미국 컨슈머리포트 노트북 주요 부문 1위 평가를 싹쓸이했다. 인텔 8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커피레이크를 적용한 2018년형 13.3인치 모델이 전체 노트북 평가 중 1위에 올랐고, 14인치와 15·16인치 분야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그램 강점인 휴대성에 성능까지 겸비한 균형 잡힌 노트북으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8세대 커피레이크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용한 2018년형 13.3인치 그램 '13Z980-A.AAS5U1'이 미국 컨슈머리포트 최근 노트북 평가서 85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그램은 올해 5월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15.6인치 모델 '15Z980'이 84점을 받아 시리즈 사상 최초로 전 모델 대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13Z980' 제품이 1위에 올라서면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조사에서 노트북 제품 118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인체공학·휴대성·성능·범용성·디스플레이를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았다. 무게·배터리 작동시간도 평가에 포함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그램 13Z980이 최고 수준 휴대성을 갖췄으면서 긴 실 사용시간 등 실용적 성능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휴대성 평가 항목에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함(excellent)'을 부여했고, 인체공학·성능·디스플레이·범용성 항목에는 두 번째로 높은 평가 수준인 '아주좋음(very good)' 등급을 줬다.
2.1파운드(965g) 무게와 16시간이 넘는 배터리 성능이 특히 높이 평가받았다. 12·13인치 부문에서 2·3위를 차지한 'HP 스펙터 13-AE011DX'와 '델 XPS 13 XPS9360-7710SLV'은 각각 무게·배터리 수명이 14.75시간·2.7파운드, 15.75시간·2.7파운드다. 그램보다 무거우면서 실 사용시간이 짧다.
컨슈머리포트는 “(LG그램 13.3인치 제품은) 2.1파운드 무게를 갖췄으면서 16시간 동안 충전없이 웹을 탐색할 수 있다”며 “노트북을 운반해야 하는 학생·여행자에게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인텔 8세대 CPU를 적용한 2018년형 LG 그램 14인치 모델 '14Z980-A.AAS7U'도 83점으로 14인치 부문 평가에서 1위로 올라섰다. 15·16인치 부문에서는 그램 15.6인치 모델 '15Z980'이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LG 그램이 평가대상에 포함된 △12·13인치 △14인치 △15·16인치 분야에서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 순위를 싹쓸이했다. 전체 모델 대상에서는 1·2·3위 순위에 나란히 올랐다.
LG전자는 그램을 주력 노트북 라인업으로 내세우면서 지속 성능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2014년 그램을 첫 출시한 이후 1kg 내외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등 핵심 성능을 개선했다. 올해 제품에 메모리·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업그레이드 슬롯을 추가하고, 전원 버튼 지문인식 결합 기능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2014년에 그램을 첫 출시한 이후 매년 무게를 줄이고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추가 슬롯을 구비하는 등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른 기능을 적용해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표>컨슈머리포트 노트북 평가
자료: 컨슈머리포트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