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50억원 규모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통합구축(SI) 사업 접수를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했다. 후보 업체 수 부족으로 한 차례 유찰됐기 때문이다. 두 대형 SI업체 간 '박빙 경쟁'이 될 것이란 시장 예상과 달리, LG CNS만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은행은 20일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SI 사업을 재공고했다. 마감 시한을 31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19일 오후 3시 관련 접수를 끝냈다. 하지만 LG CNS 한 곳만 참여하는 바람에 입찰이 성사되지 않았다.
국가계약법상 두 곳 이상의 후보 업체가 참여해야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된다. 재공고 기간이 지나도 다른 후보 업체가 없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게 된다.
한은 차세대시스템 개발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접수한 업체가 LG CNS 한 곳뿐이라 입찰이 유찰됐다”며 “재공고 마감이 지난 후에도 다른 업체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정업체는 2020년 10월까지 메인프레임 기반 한국은행 회계·결제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를 이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