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올해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년比 1.9%↓"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 전망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 전망

올해 우리나라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전년 대비 1.9%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2018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7년 증가율(실적치)인 〃1.0%보다 0.9%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5.7% 감소하고, 손해보험 수입보험료는 3.0%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상된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의 성장세 부진과 저축성보험의 감소세 심화 현상을 반영해 증가율 전망치가 기존 0.3%에서 〃5.7%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저축성보험은 변액저축성보험 성장에도 일반저축성보험의 부진 심화로 감소폭이 기존 〃3.0%에서 〃13.3%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종신보험 시장의 포화로 인한 수요둔화로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연금의 경우 은퇴시장 확대에도 불구하고 업권간 경쟁 심화, 상품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 대비 기존 5.3%에서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과 반대로 손해보험은 장기보장성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의 성장을 반영해 증가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저축성보험의 감소세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해·질병 등 보장성보험이 7.9% 성장하면서 증가율이 기존 2.1%에서 2.3%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은 퇴직연금 상품경쟁력 약화 등 영향에도 은퇴시장이 확대하면서 5.0%에서 10.0%로 확대 조정됐다.

자동차보험은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에도 성장세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차량대수 증가세 둔화, 요율인하 효과, 마일리지보험 가입 증가 등의 여파다. 따라서 보험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증가율을 기존 3.2%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일반손해보험은 특종보험과 보증보험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기존 4.5%에서 7.2%로 증가가 예상된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