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허익범 특검이 입장을 전했다.
노회찬 의원은 23일 오전 자택인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노회찬 의원이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이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김모씨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
허익범 특검팀은 노회찬 의원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었다.
특검은 노 의원과 드루킹 측 간의 돈 거래를 확인하며 광범위한 금융계좌를 추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회찬 의원은 그동안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를 통해 돈을 받은 적이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노 의원의 투신 소식에 허익범 특검 역시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허익범 특검은 노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 긴급회의를 연 후 입장을 발표했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정치인으로 존경해오던 분”이라며 “명복으로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허익범 특검은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노회찬 의원에게 소환 통보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