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중국 청두와 인도 뭄바이 등 2개 무역관장을 공모해 외부인사로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청두무역관장으로 선정된 이병직(45세)씨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를 거쳐 베이징 및 충칭 수출인큐베이터(BI) 팀장을 역임했다. 신임 홍기영 뭄바이무역관장(50세)은 까르푸 한국지사를 거쳐 CJ오쇼핑 뭄바이 법인장을 역임했다.


청두와 뭄바이 신임무역관장은 중국 및 인도 관련 업무경험이 15년 이상으로 풍부한 현장 감각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다. 2달 반 동안 교육을 거쳐 10월 1일부로 현지 부임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실적에 따라 1년마다 연장 가능하다.
이번에 채용키로 했던 워싱턴 무역관장직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한다. KOTRA는 한미FTA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국제통상 전문가를 워싱턴 무역관장의 적임자로 보고 있다. 재공모 서류접수는 25일부터 8월 9일까지다.
위성턴은 글로벌 통상이슈 중심지다. 청두는 사드 이후 중국진출 재도약 출발지로 꼽힌다. 뭄바이는 신남방정책 핵심협력 거점이다. 세 지역 모두 우리 기업에게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KOTRA 대외개방 첫 무역관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KOTRA는 청두, 뭄바이, 워싱턴을 시작으로 전체 20%인 총 22개 해외무역관장 자리를 2021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외부에 개방할 계획이다.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무역관장 공모는 9월 중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배치가 목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대외 개방은 내부 직원 자리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 높은 외부 전문가를 수혈해 조직 전체 고객 서비스를 혁신하는데 있다”며 “모든 이에게 문호가 열려 있으니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