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관광을 즐기기 위해 동해안을 간다면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한국관광 100선’에도 오른 숲 공원 ‘대관령 하늘목장(Sky Ranch)’이다. 한국의 스위스라 불리며 파란 하늘, 자연숲 그리고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어 이국적인 힐링 명소로 알려진 대관령 하늘목장이 서울랜드와 한 가족이 되어 통합 경영을 시작한다.
서울랜드는 “자연, 숲, 공원의 대명사인 대관령 하늘목장과 친환경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서울랜드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유통과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생산, 판매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있는 사업을 전개하는 등 앞으로 관광∙레저∙낙농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국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힐링(자연체험)을 제공하고 농업 발전과 사회 공익 증진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40년 만에 공개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세계 최초 고지대 초지 목장
대관령 명소로 떠오르며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관령 하늘목장은 4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미지의 땅이었다.
여의도의 4배(약 1,000만㎡)가 넘는 드넓은 초원이 긴 시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는 대관령 하늘목장이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장이 아니라 과거 국가 정책에 따라 대한민국 낙농업을 책임질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대관령 하늘목장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고지대 초지 목장으로 1979년부터 우유를 생산했으며, 지금도 젖소를 키우며 1년에 원유 약 1,400t을 생산하고 있다.
▶ 자연 친화적 청정에너지 생산
대관령 하늘목장은 대관령에서도 가장 높은 곳인 백두대간 선자령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목장의 정상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바람이 4계절 불어오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를 이용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대관령 하늘목장에는 국가정책에 따라 세워진 풍력발전기 총 29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 풍력발전기는 강릉시 전기 소비량의 50%에 해당하는 약 60,000와트(W)의 전기를 하루에 생산하고 있다. 넓은 초지 위에 하얀 풍력발전기는 그 자체가 이색적인 볼거리가 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하는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자연 그대로 느끼고 경험하는 자연 숲 생태 목장
강원도 평창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지난 2014년 대관령 하늘목장은 자연 그대로의 목장을 공개했다. 1,000m 고지에 펼쳐진 대규모 초원지대는 경이로운 자연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관령 하늘목장은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낙농 체험 관광 목장 가운데 최대 관람객 수를 자랑하고 있다.
대관령 하늘목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목장은 목장다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탈바꿈하거나 개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생태 목장을 유지하고 있다. 체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조성된 다른 목장과는 달리 자연 속으로 들어가 숲, 양, 말, 젖소 등과 직접 교감할 수 있다.
영화와 TV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5년 600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한 ‘웰컴 투 동막골’의 주요 촬영지가 대관령 하늘목장이었다. 미군 비행기가 추락한 장소, 동막골 주민이 미끄럼을 타는 장소, 멧돼지에게 쫓기는 장소 등 지금도 영화 속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MBC 인기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의 박나래가 패키지여행을 통해 방문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 받았으며, 여러 편의 광고 CF 촬영과 드라마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서울랜드, 자연 숲 친화적 사업 추진 및 지역 농가 소득 증대 위한 사회공헌 사업 예정
서울랜드는 이번 통합경영을 바탕으로 서울과 대관령을 연결하는 색다른 관광 상품을 통해 대관령 하늘목장을 국가대표 힐링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자연 친화적 관광/레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면서 한편으로는 청정 자연에서 생산하는 우유, 치즈, 소고기 등의 낙농/축산 산업까지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서울랜드는 이번 대관령 하늘목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농업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 등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시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