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문승현)은 김준하 지구·환경공학부 교수가 지난 2일부터 23일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GIST 오룡관에서 재능 기부 일환으로 환경분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환경통계 및 데이터 분석 전문가 교육((E-DAP)'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 김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강의한 내용을 정리해 집필한 '환경통계 및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환경공학 관련 실험과 현장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방법을 강의했다. 특히 비싼 비용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기존의 소프트웨어(SW) 대신 무료로 사용 가능한 국산 시뮬레이션 SW(EDISON)와 빅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R**'을 활용해 학습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DAP은 국제환경연구소(소장 장인섭)가 지난 2014년 7월부터 전국 대학(원)생과 공무원, 기업인,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능기부 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선착순으로 50여명을 선발했으며 올해 5기를 포함 지금까지 25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종석 아주대 박사후 연구원은 “논문을 작성할 때나 데이터를 다룰 때 나무만 보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큰 그림을 먼저 그리고 숲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수강생 강경화 GIST 국제기후환경센터 연구원은 “환경관련 사업과 연구를 진행하며 많은 결과물 데이터들을 모으는 것 뿐만 아니라 분석결과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강의와 실습으로 알차게 구성된 재능기부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하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환경 산업은 빅데이터 분석과 최신 과학기술을 활용한 실용적 연구 능력을 갖춘 환경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며 “앞으로 GIST 국제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얻은 환경 데이터를 기초부터 응용까지 다루는 능력을 지닌 차세대 환경 리더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