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난 1년간 몸담았던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명복을 빌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정치계를 비판하고 바라봤다.
지난 4일 방송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드루킹 논란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어준은 “의원님이 5천만원 정도를 받은 걸로 보도됐다”며 운을 뗐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아니다. 취재한 기자에게도 확실히 얘기했다. 어제 다른 언론사에서도 말했다.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 원내대표는 "저도 이번 드루킹 사건 때문에 알게 됐지만 작년에 이걸로 그 내부가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나 보다. 이것도 이번에 보도돼서 알았다. 그래서 거기서 무혐의 종결된 것"이라며 "모금을 해서 주려고 했는데 법률적 문제 때문에 안 줬다고 되어있다. 하여튼 그 과정 때문에 의혹을 받아서 조사를 받아서 무혐의 종결 처분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게 다시 지금 뉴스로 떠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된 일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이제 그 내막이, 아마 본인들의 진술이 나오겠죠"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채널A에서는 마치 돈이 건네진 것처럼, 그런 정황이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 원내대표는 "의혹이 있다고 얘기가 됐는데 거기에 대해서 저한테 확인을 하길래 제가 명확한 입장을 말했다. 저는 다 밝혀지리라고 본다"라며 "저를 구워삶아서 뭐가 나오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어준은 정의당의 지지율과 ‘썰전’ 출연을 언급하며 “조심해서 잘하십시오. 썰전도 맡으신 마당에 조심해서 잘하시고 특검 쪽에서 이상한 뉴스도 많이 나오는 마당에 조심해서 잘하시고”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전 김어준은 생전 노회찬 의원을 떠올리며 “노회찬 의원은 노 의원은 청교도적 풍자가였다. 그 빈자리가 크다. 그리고 메워지지 않을 것 같다”며 “정치인의 죽음이 아니라 친구가 갑자기 떠난 것 같은 그런 상실감이 든다”며 슬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