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재전문 벤처기업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이 면사에 항균물질을 집어넣지 않고 스판텍스 주요 소재인 폴리에스터·나일론사에 산화아연을 함침하는 기술을 개발, 탁월한 기능의 항균양말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고온에서 건조 시에도 산화아연 입자가 훼손되지 않고 섬유와 더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을 이용해 항균양말을 상품화했다. 국가공인시험 검사기관 FITI시험연구원·KOTITI 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항균 양말은 30회 세탁 후에도 항균력 99.9%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미래생활 측은 미국 최대 의료용품 판매회사인 M사 파트너사에 테스트용 샘플을 제공하고 이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산화아연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무좀을 예방하고 발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기능성 양말도 개발 중이다. 당뇨환자를 위한 당뇨양말 연구개발을 위해 모 대학병원과 임상실험도 추진하고 있다.
산화아연은 식품·화장품 첨가제 등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에서 승인한 물질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도 산화아연을 항균물질로 허가를 내는 등 안전성을 검증받은 소재이다.
나노미래생활은 2011년 창업한 산화아연 소재 전문 벤처기업이다. 항균·항곰팡이·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분해·자외선 차단·열전도도 개선 등 다기능 소재인 나노 산화아연 제조와 산화아연을 응용한 플라스틱·섬유 제품·액상 솔루션 등을 국내·외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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