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X, 게임사부터 은행까지 고객확보...'멀티클라우드 시대' 선도한다

KINX 직원이 서울 도곡동 데이터센터 종합관제실에서 멀티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INX 직원이 서울 도곡동 데이터센터 종합관제실에서 멀티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 확산과 이종 클라우드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KINX) '클라우드 허브'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게임사에 이어 금융, 운송업체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면서 명실상부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올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에 이어 국내외 클라우드서비스업체(CSP) 파트너십 확보로 서비스 질을 높인다.

23일 케이아이엔엑스는 최근 멀티클라우드 개념 확산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허브' 이용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해 A게임사 시작으로 올해 초 B금융그룹, C운송업체까지 산업 분야를 넓혔다.

B금융사와 C운송업체는 부서·서비스별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사용해 회사 내 정보공유가 쉽지 않았다. 이들은 클라우드 허브 도입으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구축, 통합 관리한다.

케이아이엔엑스 클라우드 허브는 한 번 연결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클라우드 에코시스템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최단 경로로 연결해 게임·금융·유통 등 다양한 업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성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를 사용 가능한 국내 유일 서비스다.

케이아이엔엑스 관계자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은 단순히 여러 클라우드를 별도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모든 클라우드를 하나로 통합 운영·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면서 “클라우드 허브는 많은 CSP 클라우드, 온프레미스까지 네트워크 구성으로 IT자원 간 통신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멀티클라우드 환경은 빠르게 증가한다. 클라우드 컨설팅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올해 IT 담당자와 관련 종사자 대상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 중 43%가 멀티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기업(MSP) 라이트스케일이 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글로벌 기업 멀티 클라우드 활용률은 81%에 육박한다. 멀티클라우드 환경 조성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케이아이엔엑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멀티클라우드 시장을 잡기 위해 클라우드 허브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연내 국내외 CSP확보와 함께 고객 확대를 위한 영업 강화에 나선다. 케이아이엔엑스 관계자는 “국내 CSP와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글로벌 CSP 등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최종 단계에 있다”면서 “네트워크 전문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멀티클라우드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