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취약계층 정원외 5%…약대 2022년부터 6년제 신입생 선발

취약계층 학생이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넓어진다. 또 약대는 2022학년부터 6년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은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의 취약계층 정원 외 5% 이내 선발 △천재지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입전형 일정 변경 △약학대학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선택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신체적·경제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을 해당 의학·치의학·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의 100분의 5 이내의 범위에서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및 시행계획의 변경사유로 '천재지변 등'을 신설해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입전형 일정 등을 수정할 수 있다.

약학대학의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어느 하나를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운영할 수 있게 개편한다. 약대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예측가능성을 부여하고, 각 대학이 학제개편에 따른 교육여건 확보 등을 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오는 2022학년도부터 시행한다. 약학 인력의 안정적 수급 확보를 위해 2022학년도에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2022학년도 및 2023학년도 학생 선발 시 2+4년제 방식의 학생 선발도 병행하도록 한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의·치·한의학 전문대학원에서도 취약계층의 입학 기회가 확대되어 교육을 통한 사회적 이동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약학대학이 한층 강화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약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취약계층 정원외 5%…약대 2022년부터 6년제 신입생 선발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