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네트워크, 멕시코까지 확대된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태평양동맹(PA)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태평양동맹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조속히 개시될 수 있도록 사전 협의했다.

FTA 네트워크, 멕시코까지 확대된다

태평양동맹(PA) 측은 24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개최된 태평양동맹 정상회의에서 '한국과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태평양동맹측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태평양동맹 정상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재 태평양동맹은 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캐나다와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 협상이 종료된 이후 우리 측과 협상이 개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페루·콜롬비아·칠레 3개국과 이미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은 멕시코와 신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페루·콜롬비아·칠레와는 각 자유무역협정별 개선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계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

김 본부장은 “우리의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나 우리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멕시코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경쟁국 기업 대비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며 “태평양동맹 정상선언문은 2005년 개시된 한-멕시코 양자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2008년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멕시코 시장 진출의 기회를 다시금 확보하였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향후 협상과정에서 상품·서비스〃투자, 규범 및 비관세장벽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기업들의 태평양동맹 시장 접근성 개선을 추구할 계획이다. 또 국내산업의 민감성을 고려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협상전략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