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지난 4월 말 일본 직수입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냉장 디저트 '리얼 모찌롤(플레인, 초코)'이 3개월 만에 150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디저트 카테고리 내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리얼 모찌롤은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소 한 달치 예상 물량으로 들여온 1차 물량 20만개는 열흘 만에 완판됐고 2차 물량 20만개 역시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려나가며 점주들 사이에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3개월 간 150만 개의 판매량은 하루에 약 1만7000개가 판매된 수치로 일본 현지 공장의 생산 스케줄과 통관 절차 등에 따라 초기에 물량 공급이 지체된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제 하루 판매량은 그 이상이다.
모찌롤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여행 때 꼭 먹어야 하는 일본 편의점의 먹킷리스트인 모찌롤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뛰어난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모찌롤 인기의 영향으로 편디족(편의점 디저트를 즐겨 찾는 사람들)이라는 매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로 편의점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실제, CU의 올해 상반기 디저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0.8%(4배)나 뛰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리얼모찌롤 커피(3000원)'를 26일 추가로 선보이며 모찌롤 시리즈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리얼모찌롤 커피 역시 일본 현지 생산을 거쳐 직수입되며 모찌롤 특유의 쫀득쫀득한 생크림과 부드럽고 촉촉한 시트에 커피를 넣어 달콤하면서 진한 커피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김신열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모찌롤이 디저트 상품으로는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떠먹는 케이크, 찹쌀떡, 크림빵 등 다양한 메뉴의 디저트를 출시해 고객들에게 일상 속 달콤함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6월 발표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양산빵의 소매유통채널(편의점, 슈퍼, 백화점 등) 매출 4231억원 중 편의점이 30.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보였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