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업고등학교는 일과 학습, 삶의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다기능 맞춤형 인재 양성의 취업명문학교로 100년 전통을 자랑한다.
1905년 철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개교한 이 학교는 이후 산업화 시대에 걸맞은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용산공업고등학교로 1963년 개명했다. 기계와 전기, 통신, 전자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개편을 통해 시대와 국가가 요구하는 산업인력 양성에 기여해 왔다.
21세기에 들어서는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유사한 학과 간 통합으로 교육과정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산업체 요구를 반영하는 교육수요자 중심 학교로 운영된다.
산업 요구에 따라 기계와 자동차, 전기, 전자통신, 건축토목과가 NCS 기준에 맞춰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국제화 시대에 맞는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취업 맞춤반 운영을 위한 우수기업체 선정, 우수학생을 유도하기 위한 설명회 개최, 중도 탈락생 방지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취업을 전제로 한 산업체와 직무분석을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개발했다. 산업체 요구에 필요한 지식을 갖춘 인재와 경쟁력 있는 다기능 기술인을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시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게 했다. 또 강소기업을 선정해 우수학생을 연계하고 있으며, 중견기업 요구를 수용한 올바른 직무분석 및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맞춤식 교육 훈련과정을 진행한다.
직장 적응력 강화와 이직률 감소 등 기업과 학생이 모두 만족하는 진로지도가 강점이다.
학생이 전공자격증뿐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대응하는 사무관련 자격증 취득, 공무원·공기업 취업 준비, 군부사관 취업준비 등 동아리반을 운영해 능동적으로 진로를 개발한다.
매년 졸업생 15% 정도는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한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활용해 고려대 등의 재직자 특별전형에 합격하는 학생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역 자동차 학교 기업인 용공모터스를 통해 학생이 학점인정 현장실습, 다양한 현장 견학 및 체험, 인턴십을 통한 취업희망자 실무능력을 향상하는 등 지역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용산공고 거점사업단 도제교육센터도 운영한다. 현장 실무 능력 향상 방과후 운영, 도제 캠프 및 산업체 견학, 명장 및 현장 전문가 초청강의 등을 통해 학생에게 도제 교육이해를 돕고 학생의 자긍심 및 사회 적응능력을 함양한다.
삼성전자나 공기업, 외국계기업 등 취업에 성공한 선배는 학과 특성에 맞춰 후배에게 경험담을 전수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분야의 기계자동차 48.4%, 교통정보기술과 66%, 도시디자인과 35% 취업률을 올리고 있다.
노승희 교장은 학생과 교사가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교사와 학생이 대화를 통해 취업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필요한 취업역량을 강화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성실·창조·협동의 교훈을 바탕으로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