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데이터플랫폼 만들어 혁신성장 주도

#부동산 관련 앱을 개발하는 A씨는 국가데이터맵을 이용해 '부동산' 이라는 키워드로 데이터를 검색했다. '초등학교' '대중교통' '관리비' 등이 연관데이터로 검색되며, 전국 지자체 제공 여부 등을 한눈에 파악했다. 기존 아파트 거래정보 외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학군, 주변 교통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해 호응이 높자 외부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공공데이터 개방·활용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범정부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은 700여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소재와 메타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목적이다. 국가데이터맵을 제공해 효율적 공공데이터 제공 체계 기반을 마련한다.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추진한다. 데이터 생산 단계에서부터 표준화하고 품질점검 후 개방하기 위한 범정부적 첫 시도다.

범정부 데이터플랫폼 개념도
범정부 데이터플랫폼 개념도

공공데이터법 시행 이후 개방은 4배, 활용은 400배 이상 증가했다. OECD 개방지수 평가에서도 2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여전히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나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는 부족하다.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소재파악이 되지 않아 개방과 표준화가 어렵다.

행정안전부는 모든 공공기관 메타데이터 정보를 수집·통합한다. 수집된 정보는 국가데이터맵을 통해 연관데이터 검색 등 활용하기 쉽게 데이터를 개방한다.

모든 공공기관에 메타데이터를 관리하는 메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범정부 메타데이터정보를 통합하고 메타데이터사전을 통해 용어, 형식 등 표준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700여개 모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이 보유하는 공공데이터 소재와 연관관계를 인공지능 분석 기법을 적용해 시각화된 맵 형태로 표시한 국가데이터맵을 만든다.

데이터 검색 기능을 강화해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검색한다. 연관데이터까지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미개방한 데이터이면 제공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범정부 데이터플랫폼 구축 후 달라지는 모습
범정부 데이터플랫폼 구축 후 달라지는 모습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가데이터맵이 구축되면 국민이나 기업이 원하는 공공데이터 소재를 쉽게 파악하고 편리하게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창업 성공사례를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과 정부혁신이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