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현대렌탈케어' '웅진렌탈' 약진...'메기' 효과 톡톡

후발주자 '현대렌탈케어' '웅진렌탈' 약진...'메기' 효과 톡톡
후발주자 '현대렌탈케어' '웅진렌탈' 약진...'메기' 효과 톡톡

가전 렌털 시장에서 후발 주자인 현대렌탈케어와 웅진렌탈 계정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는 렌털 프로모션을 적극 내세워 국내 렌털 시장 경쟁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렌탈케어와 웅진렌탈이 올해 신규 계정을 약 26만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렌털 제품을 무상으로 추가 제공하는 '1+1 패키지' 등을 앞세워 기존 렌털 시장에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업체마다 추산치 차이는 있지만 국내 렌털 시장에서 한 해 발생하는 신규 계정과 교체 수요는 100만~200만 계정으로 추정된다. 신규 렌털 수요와 의무 사용 기간 만료에 따른 교체 수요를 자사로 끌어오면 국내 렌털 시장 경쟁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구상이 깔려 있다.

2015년에 출범한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렌털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보유 계정 수는 30만개 안팎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는 현대백화점 그룹이라는 브랜드 파워에도 업계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올해 공격형 영업을 천명한 현대렌탈케어는 1~5월 누적 매출 1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9.7% 성장했다. 특히 '1+1 패키지'가 계정 확대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1+1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면 공기청정기 한 대 렌털 비용으로 공기청정기 두 대를 제공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2015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시스템과 조직 정비 기간을 거쳤고, 올해부터 계정 확보에 본격 나선 결과”라면서 “올해 16만 계정을 신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웅진렌탈 출범식에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웅진렌탈 출범식에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웅진렌탈도 방문판매 조직 '케어스타' 인원을 700명까지 증원했다. 올해 2월 말 사업 출범 이후 4개월 만이다. 웅진렌탈이 당초 내세운 목표는 올해까지 케어스타 1000명 구축이다. 현재 속도라면 올해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방판 조직 규모는 실적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다. 영업력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웅진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렌털업계 원조인 윤석금 웅진 회장 영향력이 컸다. 타사 방판 인력이 웅진렌탈에 유입되면서 조직 조기 구축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계정 실적도 순항한다. 지난달 말 기준 3만 계정을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10만 계정 확보가 목표다. 약 5개월 남은 상황에서 산술상 10만개 달성이 유력하다는 것이 웅진렌탈 설명이다.

웅진렌탈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영업조직망이 지역에 안착하면 추가 계정 확보는 다소 용이한 편”이라면서 “10만 계정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발 주자 선전에 코웨이, SK매직, LG전자, 청호나이스, 교원 간 계정 확보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격화된 시장 경쟁을 피하기 위해 정수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기존 주력 제품에서 탈피한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려는 시도도 나타난다. 코웨이는 최근 출시한 의류청정기를 앞세워 렌털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