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엠하우스(대표 조훈)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KT 엠하우스와 가맹 계약을 맺은 프랜차이즈 점주는 해당 시스템으로 매장 모바일상품권 결제, 정산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간편하다.
월별 판매금액을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 명세서' 기능도 제공한다. 모바일상품권결제 거부 원인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가맹점주는 매월 모바일상품권 결제 대금을 정산 받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본사가 정산한 모바일상품권 대금과 수수료를 확인한 뒤 매장에서 관리하는 결제 데이터와 비교·대조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맹점주는 본사 정산 대상 및 조정이 끝날 때까지 본인 매장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정산 오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기 정산 과정에 투입됐던 시간과 인력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과거 1200여개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사는 가맹점 별 정산, 회계 처리 등 모바일상품권 관리를 위해 매월 약 14일을 소요했다. 이번 시스템을 이용하면 불과 이틀 만에 정산을 마칠 수 있다.
KT 엠하우스는 원앤원(원할머니 보쌈·족발) 400여개 가맹점과 맘스터치 가맹점 1140여곳에 스마트 정산 시스템을 우선 적용했다. 향후 다양한 프렌차이즈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훈 KT 엠하우스 대표는 “스마트 정산 시스템으로 비용 절감과 매출 신장이 절실한 신생 프랜차이즈가 부담 없이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해 홍보와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고객 혜택은 물론 가맹 본사와 점주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