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동안 가나와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를 전수하고 있다. DGIST의 4C 인재상인 협력(Collaboration)과 배려(Care)를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DGIST(총장 손상혁)는 지난 2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가나와 베트남 현지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ICT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월드프렌즈 ICT봉사단 프로그램이다. 나눔의 정신, 열정, IT역량이 우수한 DGIST 기초학부생 24명이 6개팀으로 나눠 각 대학별 3개팀씩 봉사활동에 나섰다.
![DGIST, 가나와 베트남에서 ICT교육봉사 '협력'과 '배려' 실천](https://img.etnews.com/photonews/1807/1096410_20180731115225_695_0001.jpg)
DGIST 학생들은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가나 크리스티안서비스대학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서비스대학 협력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좌를 개설, MS오피스, 포토샵, 라이트워크 등 개임미디어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스크래치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용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 강의를 수강 중인 막스웰 보아탱 학생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스크래치를 배우고 싶었지만 다니던 학교에는 전문 선생님이 없어 배울 수 없었다”면서 “이번 스크래치 프로그램 교실을 통해 보람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언젠가 컴퓨터 선생님이 돼 학생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ICT 교육 봉사활동 외에 문화교류 활동도 진행한다. 한글 교육을 통한 전통부채와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전통 탈 만들기와 K-POP 플래시몹 제작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나에서 봉사활동 중인 강민지 학생은 “아프리카를 방문해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해 굉장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한 DGIST 기초학부 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껀터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 제작 교육 관련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교내 주차비 결재 시스템 개발을 위한 ICT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껀터대학교 파견 자문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노시춘 자문관은 “ICT봉사단이 베트남 현지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노 자문관은 또 “베트남 최대 공립 대학교이자 국제교류의 중심인 껀터대학교에서 활동인 만큼 향후 인근 학교들의 ICT 교육과정 구성에 ICT봉사단의 교육 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선문숙 DGIST 국제협력팀장은 “학생들이 인재상에 걸맞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중요성을 느끼는데 이번 봉사활동이 많은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