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호텔롯데가 제1여객터미널 일부 및 탑승동 전체 면세사업권을 반납함에 따라 31일 저녁 8시부터 이전 절차를 거쳐 8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후속사업자인 신세계디에프가 영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세계가 새로 운영하는 면세점은 총 2개 사업권(DF1, DF5), 26개 매장(7905㎡)으로 제1여객터미널 동편 향수·화장품 3개 매장(1324㎡), 제1여객터미널 중앙 명품 부띠끄 4개 매장(1814㎡), 탑승동 19개 매장(4767㎡) 등이다.
사업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시설공사 등으로 인해 면세점 운영이 중단될 경우 여객 불편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롯데, 신세계는 긴밀히 협의해 롯데가 기존에 운영하던 매장을 신세계가 인계받아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면세점 매장은 중단 없이 운영하지만 31일 저녁과 8월 1일 오전 사이에 이뤄질 매장 이전 및 영업 준비로 인해 일부 매장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31일 저녁 8시에 롯데가 영업을 조기 종료(기존 종료시간 저녁 9시 30분)하고 매장 철수 작업을 진행하며, 이어 신세계가 입점을 준비한다. 8월 1일 탑승동 매장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영업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외 다른 매장은 기존 오픈 시각인 오전 6시 30분에 정상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신규 면세사업권 영업을 개시함으로써 앞으로 롯데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주류·담배(DF3 사업권) 면세점만을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은 이번 사업자 변경에 해당되는 매장이 없어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객은 기존대로 면세점 쇼핑이 가능하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