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
법무부는 지난 3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변호인 요청에 서울대병원 병원 진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소 수면무호흡 및 당뇨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최근 날씨 탓에 지병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1차 공판 시작 이후 이 전 대통령은 건강 이유로 수차례 재판 연기를 요청해왔다. 24번의 공판 중 8번을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으며, 지난 6월 기일연기 신청서 제출에는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사유를 적어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 연장 여부는 31일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 12층 독방에서 수감 중에 있으며, 에어컨이 없이 500ml 얼린 생수병 한통과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나고 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