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센텀소프트, 치치핑핑으로 중국 대륙에 OSMU 전개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센텀소프트(대표 계영진)가 3년 동안 30억원을 들여 제작한 3D TV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을 내년 1월 중국 전역에 방영한다.

센텀소프트는 지난 5월 중국 3대 국영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중국국제방송(CRI)과 방영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중앙방송(CCTV)과도 협의하고 있다. 중국 국영방송이 외국 콘텐츠를 전국에 내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다. '치치핑핑'은 사드 문제 이후 중국에 방영되는 첫 국산 애니메이션이 된다.

센텀소프트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3년간 30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3D TV애니메이션 치치핑핑
센텀소프트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3년간 30억원을 투자해 제작한 3D TV애니메이션 치치핑핑

'치치핑핑'은 기획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어린이용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모티브로 하여 주인공 '치치'와 '핑핑'이 친구와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센텀소프트는 중국 방영과 동시에 유치원 영어 교재에 캐릭터를 넣어 현지 시장에 판매하는 등 캐릭터 상품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내 대형 교재 유통업체인 차이나 프로스펙트 에듀케이션과 '치치핑핑 키즈 잉글리시'(가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센텀소프트는 한국어·중국어·영어 판 '치치핑핑' 소개 영상과 캐릭터 송을 제작,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릭터 활용 이모티콘 사업을 시작했다. 글로벌 번역 메신저 콤마톡에 '치치핑핑'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게임에 어린이 외국어 학습 기능을 접목한 '치치핑핑 워드런' '치치핑핑 라이더' 등 액션 러닝 게임 2종을 개발, 내년에 출시한다.

계영진 센텀소프트 대표(맨 오른쪽)가 중국 교육기자재 유통기업과 치치핑핑 키즈 잉글리쉬 배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했다.
계영진 센텀소프트 대표(맨 오른쪽)가 중국 교육기자재 유통기업과 치치핑핑 키즈 잉글리쉬 배급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했다.

계영진 대표는 “애니메이션 방영에 맞춰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 기자재, 게임, 완구, 이모티콘 등 멀티유즈 비즈니스를 동시 다발로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을 시작으로 '치치핑핑' 애니와 캐릭터 응용 상품 공급을 여러 나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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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소프트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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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