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온은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다.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국가슈퍼컴퓨팅센터에 올해 6월 설치했다. 공식 서비스는 11월부터 시작한다.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8 국제 슈퍼컴퓨터 학술대회'(ISC 2018)에서 발표한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발표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실측 성능 13.9페타플롭스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기상청 쌍둥이 슈퍼컴 미리와 누리는 지난해 57위, 58위에서 대폭 하락한 75위, 76위를 각각 기록했다. 1위는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서밋'이 차지했다. 서밋은 1초에 약 12.2경번 연산할 수 있는 실측 성능 122.3페타플롭스로 1위에 올랐다. 4회 연속 1위를 차지한, 중국 우시 국립슈퍼컴퓨팅센터에 설치된 '타이후즈광(93.0페타플롭스)'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1~10위는 미국·중국·일본 슈퍼컴퓨터가 차지했다.
슈퍼컴퓨터란 통상 연산 능력 세계 상위 500위 안에 드는 고성능 컴퓨터를 뜻한다. 슈퍼컴퓨터는 연구개발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주는 첨단 연구 장비로,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슈퍼컴퓨터 최다 보유국은 중국이다. 중국은 톱500 가운데 40%가 넘는 206대를 보유하고 있다. 2위 미국은 124대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 뒤를 이어 일본이 36대, 영국 22대, 독일 21대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