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출산율 하락과 분유 실적의 저조에도 불구하고 간편 이유식이 포함된 '완제품 이유식'이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으며, '유아 간식'이 56.1%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도'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외출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자 이유식, 기저귀, 물티슈 등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유아용품들을 무겁게 챙겨야 하는 부모들이 간편함을 찾으며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롯데마트는 전세계 8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베이비푸드 1위 '거버'의 상품군과 판매처를 지난달 16일부터 확대하며 유아동반 부모들의 장바구니 잡기에 나섰다.
거버는 곡물, 과일, 야채 등 원재료의 식감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음료, 퓨레, 퍼프 등 다양한 형태의 이유식 및 간식이다. 특히, 거버는 실온 보관이 가능해 따로 아이스 팩이나 보온병을 챙기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대표 상품으로는 과일을 삶아 걸쭉하게 만들어 유아 연령별로 단계를 나누어 맛과 영양소를 살린 거버 대표 이유식인 '거버 퓨레(개, 3880원)'과 유아용 과일 맛이 나는 과자 '거버 퍼프(개, 4880원)' 4종, 아이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맛인 바나나 등으로 만든 '거버 쿠키(개, 6380원)' 2종이다.
김보람 롯데마트 베이비앤키즈MD는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기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며, 식사뿐 아니라 디저트, 과자 등 간편한 간식으로도 아이들의 한끼를 해결 할 수 있는 '간편 이유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거버 이유식의 상품과 판매처 확대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14일까지 유아용 나들이 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거버를 구매 수량에 따라 20~30%까지 할인해 주며 행사상품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물놀이용 기저귀의 대표 상품인 '하기스 물놀이 팬티(각 3개입, 남/여아)'는 각 5000원에 판매하고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해 준다.
물놀이용 기저귀는 일반기저귀와 다른 흡수 소재를 사용해 물 속에서도 급격히 부풀어 오르거나 무거워지지 않아 아이들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고 물에 젖어도 간편하게 벗을 수 있다. 여름철 유아 물놀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올해 7월 16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이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