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해킹 막는 방사선 난수발생 등 미래원자력기술 27개 신규과제 지원

과기정통부, 해킹 막는 방사선 난수발생 등 미래원자력기술 27개 신규과제 지원

정부가 해킹이 불가능한 방사선 난수발생 등 미래원자력 기술 27개를 선정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76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기술 육성을 위한 2018년도 신규과제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수립한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에 따라 원자력 안전연구를 강화하고 방사선 등 융합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체·폐기물관리 기술, 해외 수출 지원 등 미래원자력기술 육성을 통해 원자력 기술역량을 확보한다.

그 일환으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융·복합, 방사선 활용기술,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해체, 방사선 활용 기술 등 미래원자력기술을 선도하는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원자력기술개발 분야에선 원자력 안전, 원자력 융·복합, 해체·방사선 폐기물 관리 등 10개 연구 과제를 선정, 과제당 연 5억원을 지원한다. 2018년 신규과제 지원을 통해 안전성이 강화된 증기발생기 실증기술, 진성 난수기 발생 기술, 방사선 3차원 오염지도 작성 및 형상화 기술 등 원자력 전문가가 선정한 미래원자력기술 핵심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증기발생기 기술은 기존 관류형 증기발생기를 대체하는 혁신 증기발생기 기술 개발, 실증을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성 난수기 발생 기술은 방사성동위원소가 무작위적 방사선을 방출하는 난수발생 현상을 활용해 해킹위험을 방지하고, 암호통신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기술이다. 1조원 규모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방사선기술개발사업 분야에선 총 17개 신규과제를 선정, 방사선기술 환경, 의료, 문화 등 타 분야 활용을 통해 사회현안 해결이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연구를 지원한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기술, 방사선을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줄기세포 표적 물질 개발, 방사선 이용 문화재 보존관리기술, 방사선 이용 첨단소재 개발 등 파급효과가 높은 혁신 연구 과제를 지원한다.

미세먼지 저감기술은 실시간 미세먼지 위해도 분석망 구축 기술과 미세먼지 원인물질 저감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줄기세포 표적기술은 방사선민감성과 항암작용을 증진시키는 특정 표적인자 항체제작을 통해 신규 항체의약품으로서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유효성 검증을 통해 제약업체로 기술을 이전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ICT기반 원자력안전, 원자력융합연구, 방사선 안전·의학기술 등 미래원자력기술 지원을 강화하여 원자력·방사선과 융합된 고부가가치 혁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