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以 무인기 회사와 드론 합작사 설립

한국카본 CI<전자신문DB>
한국카본 CI<전자신문DB>

한국카본이 무인기 회사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이달 중 드론 합작사를 설립한다.

한국카본은 최근 IAI와 합작사 '케이에이티(KAT:Korea Aviation Technologies)' 설립과 관련한 이스라엘 정부 승인을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ADEX 2017'에서 합작사 설립을 위한 서명식을 갖고 올해 2월 인천로봇랜드에 본사와 연구소를 개소했지만 합작사 설립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합작사 설립에 양국 정부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승인이 났지만 이스라엘 정부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였다. 7월까지 이스라엘 정부 승인을 모두 받아 합작사 설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양사는 이달 안에 합작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카본과 IAI가 KAT 지분을 50%씩 보유한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 정부 승인을 받아 합작사 설립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됐다”면서 “이달 안에 합작사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KAT는 군용·민간시장 대상으로 수직이착륙 기능을 갖춘 유·무인항공기 개발과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연구소를 개소한 2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IAI와 협력, 수직이착륙무인기 'FE-팬서(FE-Panther)'를 개발 중이다. FE-팬서는 한국카본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탑재했다. 수직이착륙을 위해 3개 전기 모터를 사용하고, 수평비행을 위해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한다. 기존 4시간에서 8시간으로 체공시간을 2배가량 늘렸다. 최대 반경 130㎞까지 비행할 수 있다.

KAT는 탑재중량을 늘리기 위해 100㎏ 이상 새로운 수직이착륙무인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FE-팬서는 6㎏까지 탑재할 수 있다. FE-팬서에 한국카본 복합소재를 적용하는 등 한국카본 항공용 복합소재, 부품 사업과 시너지도 창출한다.

한국카본 관계자는 “KAT는 한국카본 생산역량·노하우에 IAI 항공기 설계역량을 더해 한국무인항공기 시장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