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중 흡연자, 저소득층에게 금연치료를 집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은 이기헌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흡연을 지속하는 요인을 조사했다.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4~2011년 동안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 받은 40세 이상 남성 중 꾸준히 담배를 폈던 873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당뇨병 진단 후 흡연을 지속한 환자는 6010명이었다. 이중 31.2%에 해당하는 2727명만 금연했다. 낮은 소득수준, 저연령, 높은 흡연량, 낮은 동반질환지수 등이 당뇨병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게 만들었다.
이기헌 교수는 “당뇨는 합병증 때문에 더 무서운 질환인데, 금연은 당뇨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주요 인자인 만큼 당뇨환자에서 금연은 건강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BMJ 출판그룹에서 발행하는 의학저널 'BMJ 오픈'에 발표됐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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