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SW) 기업과 제품, 서비스가 한자리에 모인 '소프트웨이브 2018'이 8일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10일까지 사흘 동안 'AI Everywhere, Smarter World' 주제로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과 SW 개발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비전을 제시한다.
면접관을 대신하는 AI부터 게임 속 활용 모습도 다뤄진다. SW를 활용한 수업과 취업설명회도 열린다. LG CNS,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그룹, 티맥스소프트, 웹케시그룹 등이 미래 먹거리를 전시한다. LG CNS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로봇 서비스 플랫폼 '오롯'을 선보인다. 공공, 유통, 물류 등 산업에 활용하는 서비스 로봇 통합 운영관리 플랫폼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AI, IoT, 블록체인을 망라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공개한다. '스마트 라이프 인 한컴그룹'이 주제다. 한컴그룹은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해 구성한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 의장사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형 스마트시티'와 재난 교통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는 '디지털 시민 시장실'을 전시한다.
SW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SW산업협회, 한국상용SW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사업협회 등이 특별 공동관을 마련했다. 공동관은 SW융합클러스터관을 비롯해 공개 SW 활성화 지원,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등 7개 주제로 꾸며졌다.
마이다스아이티는 AI 면접 솔루션 '인에어'를 소개한다. 마이다스아이티는 뇌 기능 역량 측정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판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온라인 면접 솔루션 인에어에 적용했다.
소프트웨이브는 청소년과 취업준비생을 위한 SW 진로 특강도 마련했다. SW 분야 직종 특성과 기업 유형, 인재상, 준비 방한 등을 설명한다. SW우수기업 취업 설명회도 함께 열려 각 기업 채용 계획과 절차 등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AI로 더 스마트해지는 세상' 주제로 SW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소프트웨이브 서밋 2018도 열린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넴(NEM) 재단에서 암호화폐 등 블록체인과 SW 융합 신시장을 전망한다. 인도 컴퓨터 SW수출진흥원이 세계 SW 기술 시장과 동향을 제시한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 회사가 총 출동한 가운데 'AI 게임 토크'도 열린다. 게임 과정에서 불필요한 수작업을 줄이는 'AI 어시스턴트'는 개발자가 창의 작업에 집중하게 돕는다. 게임 운영 효율을 높이는 AI 기술도 소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온라인 게임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게이머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AI엔진을 발표한다.
병원 등 의료기관 관계자와 SW 기업이 함께 개최하는 의료융합 SW 콘퍼런스도 열린다.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콘퍼런스'에서는 체내 미생물을 통한 진단, 처방 등과 관련된 기술 및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병원 최고정보책임자(CIO)가 한자리에 모여 의료기관이 당면한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SW 도입을 논의한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등 의무 이행 사항에 따른 이슈, SW 기업과 협업 전략 등을 점검한다.
9일 저녁에는 해외 바이어는 물론 국내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 SW 구매 담당자를 초청, 참가 기업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김인순 기자 insoon@ent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