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은 노병섭 스마트광전연구센터장과 김영웅 박사팀이 특수 처리한 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분포형 방사선 감지와 모니터링 시스템(DR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원자로 방호벽이나 원자로 증기발생기, 핵 폐기물 처리시설, 원전내 파이프라인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원전시설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이상누출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다.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분포형 방사선 감지 및 모니터링 시스템.](https://img.etnews.com/photonews/1808/1098785_20180808143400_111_0002.jpg)
기존 방사선 감지기는 필름형이나 반도체형 센서로 특정 지점 한 곳이나 개인 의복에 부착해 사용했지만 새로 개발한 장비로는 최대 3㎞에 달하는 장거리 및 대규모 시설물의 방사선 누출 여부를 수십㎝ 간격으로 실시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광섬유 센서를 계속 연결하거나 가로와 세로로 설치하면 수㎞ 거리와 입체적인 공간에서도 방사선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김영선 원장은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원전설비에 차별화된 안전진단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며 “원전설비와 안전진단 시스템 수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광기술원 연구원이 분포형 방사선 감지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험 및 기술검증을 실시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08/1098785_20180808143400_111_0003.jpg)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