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인도 ICT 기업이 '소프트웨이브 2018'을 찾았다. ICT 컨설팅회사부터 전사자원관리(ERP)·인적자원(HR)관리 시스템까지 다양한 소프트웨어(SW)기업이 한국을 찾았다.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이브 2018'에는 지난해에 이어 인도국가관이 마련됐다. 인도SW수출진흥원을 필두로 14곳의 인도 SW기업이 부스를 열고 한국기업·관람객과 소통에 나섰다.
딥팍쿠마르 사린 인도SW수출진흥원 전무는 “ICT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가 협력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인도기업은 소프트웨이브에서 앞선 IT를 확인하고 한국기업과 협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기업은 국내기업과 협업은 물론 한국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행사장을 찾은 국내기업 역시 인도기업에 관심을 보이며 인도시장 문을 두드렸다. 내년 인도시장에서는 사이버보안과 SW교육,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지SW와 서비스를 하는 인도 DSS시스템즈는 제조·공정 모니터링시스템과 전시회 등록시스템 등을 고객사 맞춤형으로 구축한다. 인적자원(HR) 관리 전문기업 HR메이츠는 직원 근태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직원 능률 향상에 강점이 있는 HR시스템을 홍보했다.
이외에도 가상·증강현실(VR·AR)과 데브옵스 등 SW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비콘과 디지털마케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웹사이트 개발과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크러쉬에이더스 등 기업이 참가했다. 인도기업은 국내기업으로 사업 확대는 물론 중견·중소기업과 파트너 제휴를 통해 한국과 동북아시아에 시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찾았다.
ICT 컨설팅회사 넷탄트라 테크놀로지는 국내를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소프트웨이브에 참여했다.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ICT 신기술을 활용해 기업 상품과 서비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웨탄수 모하파트라 넷탄트라 부사장은 “미국과 영국 등 서구시장 레퍼런스는 있지만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파트너사가 없다”면서 “행사가 열리는 사흘 동안 발전된 한국 ICT를 경험하고 제휴사를 찾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인도 ERP 중소기업 TS솔루션즈와 같이 '정보기술(IT) 강국' 한국에서 넥스트 미션을 찾기 위해 소프트웨이브를 찾은 기업도 있다. 타리크 뭄타즈 TS솔루션즈 대표는 “파트너 제휴 목적도 있지만, 한국기업 선진기술 발전상을 통해 기업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왔다”면서 “더존비즈온 ERP 솔루션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