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 2주만에 30만개 완판

CJ제일제당,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 2주만에 30만개 완판

'햇반컵반'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1억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지난달 말에 선보인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 2주 만에 30만개 전량 판매됐다. 1분에 15개씩 팔린 셈이다. 폭발적인 반응에 조기 품절이 예상되어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6일부터 주요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 7종이 2주 만에 완판됐다고 9일 밝혔다.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은 '햇반컵반'에 브랜드 모델인 배우 박보검을 디자인한 기획상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햇반컵반' 누적판매 1억개 돌파를 기념해 특별히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을 준비하면서 판매 종료 시점을 이달 말로 예상했다. 대형마트 기준 평소 '햇반컵반' 30만개가 판매되는 기간이 1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인기를 끌며 10일 만에 20만개 넘게 팔렸고,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속도로 품절대란까지 예상돼 추가로 60만개를 생산했다.

이번 성과는 한정판으로 호기심을 자극했고, 브랜드 모델을 제품 전면에 디자인하며 차별화한 결과로 보고 있다. 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소비가 급증했고, 다양한 메뉴와 독보적 맛 품질, 조리 간편성이 특징인 '햇반컵반'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SNS를 통해 확산된 소비자들의 자발적 포스팅 덕도 톡톡히 봤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개인 SNS 채널에서 '대형마트에서 박보검 에디션 득템했다', '오늘 박보검 에디션 7종 다 모았다', '한정판 구하러 대형마트 순회해서 드디어 7종 다 모았다', '안 먹고 소장만 해도 배부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 추가 물량도 조기에 전량 판매될 수 있도록 영업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 스페셜 에디션 제품 외에도 소비자 니즈 및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이며 '햇반컵반' 소비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햇반컵반'은 최근 출시 3년 만에 누적판매 1억개, 누적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존 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맛 품질 차별화를 앞세워 빠르게 대한민국 대표 집밥으로 자리매김했다. 상품밥의 지평을 넓히고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첫해부터 2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햇반컵반'은 이듬해 2배 이상 성장한 500억원대의 매출성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60%에 달하는 성장을 보이며 8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시장점유율도 60%대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