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마이닝 거래소 ABCC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거래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이 이뤄지는 '트레이딩 마이닝'으로 이용자에게 코인을 지급, 런칭 3개월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상위권(12위)으로 진입한 거래소다.
ABCC는 9일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하고 한국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마이닝은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연동한 모델이다. 거래소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이용자는 코인을 지급받는다. 트레이딩 마이닝 모델 도입으로 단기간 내 세계 최대 거래소로 급성장한 에프코인 거래소가 대표적이다. 이후 주요 거래소 상당수가 자체 토큰을 발행하거나 트레이딩 마이닝 모델을 도입했다.
ABCC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 비율에 맞춰 회원에게 자체 토큰 AT를 제공한다. 거래소 얻은 수익 80%를 AT 토큰 보유자에게 배당, 토큰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수익을 얻는다.
AT는 채굴량과 속도를 통제해 화폐 인플레이션을 방지한다. 720일에 걸쳐 2억1000개를 발행 예정이다. 거래소 이용자에게 40%인 8400만개를 배분한다. 발행 기간 동안 6번의 반감기를 거쳐 발행량을 점차 줄여 나간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