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수요가 높아지면서 소니코리아(대표 오쿠라 키쿠오)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 판매 실적도 대폭 상승했다. 소니가 신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마크3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공격적 점유율 확장 전략에 나선 결과다.
8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의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용 렌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이 때문에 한때 국내 시장에서는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 제품군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200만원대 이상 중고가 라인업을 담당한다. 사진 애호가뿐 아니라 프로 사진작가도 폭넓게 이용한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마크3'를 지난 3월 출시했다.
전체 시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200만원대 중반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7마크3로 시장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로 기획한 신제품이었다. 출시 당시 소니는 풀프레임 카메라에 집중해 매출 규모와 점유율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소니가 세웠던 전략은 현재까지 들어맞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국내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국내 판매량 및 판매금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정도 가격으로 책정된 알파7마크3 판매 호조세에 힘입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로 일본과 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태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한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증가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났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 품귀 현상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판매량이 호조세를 뛰면서 올해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렌즈 매출액도 작년보다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