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가 넘는 연체율로 몸살을 앓던 루프펀딩이 결국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했다. 루프펀딩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P2P업체다.
한국P2P협회는 8일 루프펀딩이 지난 1일자로 협회에서 나갔다고 발표했다. 루프펀딩은 탈퇴서는 제출했지만 별도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프펀딩은 최근 32.3%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P2P협회가 공시한 16.14%에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부실률은 1.18%, 대출잔액은 932억원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루프펀딩이 연체율 공시에 부담감을 느끼고 회원사 자격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7월 회원사들 누적 대출액은 2조 3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루프펀딩 탈퇴 등으로 전월(2조346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신 평균 연체율은 4.38%로 전월(4.84%) 대비 개선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