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최근 회식시간과 술 강요를 줄이는 캠페인과 함께 점심 혹은 오후 시간을 활용해 회식을 진행하는 회식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최악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점심시간 혹은 금요일 이른 오후부터 스크린야구장 등의 실내 스포츠 회식을 진행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야구존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매장들의 POS를 기준으로 게임룸 가동율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점심시간 등 평일 오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여개 가맹 점 중 서울 직영점 및 전국 대도시 주요 가맹점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의 고객 현황은 지난 6월과 7월의 방문객이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특히 금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방문 이용객의 경우 약 19%가 상승했다.
평일 점심시간과 금요일 오후에 이른 회식, 워크샵을 진행하는 직장인들의 추세가 하나의 트렌드로 뚜렷하게 자리잡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리얼야구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리얼야구존은 최근 한 달간 서울 신논현점, 서울 방이점,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점 등 서울의 직영점 방문 고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점심시간 회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직장인의 비율이 절반을 훨씬 넘는 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크린야구장을 평일 점심시간이나 오후 시간에 이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약 25%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지금까지는 없었지만, 기회가 되면 평일 오후 시간에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60%나 됐다.
이미 평일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스크린야구장을 방문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을 한 직장인들의 경우, ‘점심회식’과 ‘식사 후 자투리 시간 소화’의 이유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이들이 과반수를 넘게 차지했다.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리얼야구존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평일 주간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일반 이용가에 비해 최대 30% 정도의 할인을 적용하고 있어 가격 면에서의 혜택도 있다”며, “점심시간이나 오후 시간을 이용해 스크린야구장에서 팀웍을 증진하는 회식을 진행하는 직장인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야구존은 지난 7월 전국의 많은 직장인들이 참여한 스크린야구대회 ‘리얼배틀 직장인리그’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이용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