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도 시장은 2700억달러 규모다. 2024년까지 1조달러 시장으로 성장한다. 거대한 시장이 열리는 만큼 한국 중소·중견 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적기는 지금이다. 과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도 인도 시장에 진출할 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었다. 지금 한국 중소·중견 기업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 앞으로 5년, 10년 후 삼성전자만큼 유명한 거대 기업이 될 수도 있다.”
디팍 쿠마르 사린 인도전자소프트웨어수출진흥원 전무는 소프트웨이브 2018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린 전무는 “인도 인터넷 이용자는 3억7500만명으로 세계 2위 규모”라면서 “인도 전체 인구 10억명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인터넷 이용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린 전무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짐작하면 하루라도 빨리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인도 시장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에 적극이다. 인도 정부가 집중 투자해 추진하는 대표 프로젝트는 △디지털인디아 △스마트시티 △스킬인디아 △이-거버넌스 등이다. 디지털인디아는 3년 전 시작된 프로젝트다. 인터넷뱅킹, 모바일 캐시 확산이 중심이다. 인도 정부는 디지털인디아를 실현하기 위해 17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향후 5년간 투자를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기기 분야 성장이 예상된다. 스킬인디아는 숙련된 SW엔지니어 양성이 핵심이다. 이거버넌스를 30개 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플랫폼화를 준비한다.
사린 전무는 “인도가 유례 없는 규모로 ICT산업과 인력에 투자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면서 “이미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한국 정부와 기업이 인도에서 다양한 사업을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 가지 분야 외 최근 인도 정부가 '스타트업인디아' 분야에 2024년까지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면서 “스타트업 분야에 막대한 투자금이 몰리는 만큼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도 인도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린 전무는 인도 ICT 분야 중에서 △사이버보안 △IT교육 △헬스케어 등을 주요 성장 산업으로 꼽았다. 사린 전무는 “한국이 IT를 교육과 헬스케어 등에 접목한 사례를 많이 확보한 만큼 기술과 서비스를 인도 시장에 선보인다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면서 “국방 안보, 핀테크, 이커머스, 석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SW 도입이 늘어나는 분위기라 한국 IT기업 사업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린 전무는 “인도는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이웃 국가에 진출하는 요충지”라면서 “인도 시장만 바라보지 말고 다양한 시장을 염두에 둬 수출을 준비한다면 한국 중소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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