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가 '인터랙티브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산학협력 상용화 콘텐츠로 만든다.
'인터랙티브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는 제작자와 사용자, 사용자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제작·유통하는 콘텐츠다.
동의대는 국내 인터랙티브 콘텐츠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콘텐츠 시범 제작에서 플랫폼 연구 개발, 시장 및 개발 정보 분석·제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의대는 이를 위해 교내에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개발비즈니스(R&BD)인프라를 구축해 콘텐츠 업체와 학부, 대학원생의 콘텐츠 제작과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영화 영상학과와 ICT학과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시범 제작하는 형태로 내년까지 세미 인터랙티브 콘텐츠 50편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링크플러스 국제교류사업으로 프랑스 파리-에스트대학과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진행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부산시와 국산 인터랙티브 콘텐츠 창작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창작 소재를 찾아 상호 협력해 제작하며, 제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상용화 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한 플랫폼은 민간기업에 이전해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와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국제 트랜스미디어 포럼'도 마련했다.
차민철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는 “기존 양방향 콘텐츠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거나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해 스토리 전개에서 선택에 따른 장면 구성, 결말까지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차세대 콘텐츠”라며 “한류 콘텐츠 붐에 우리나라 ICT 경쟁력을 결합하면 글로벌 인터랙티브 콘텐츠 산업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