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박람회 '소프트웨이브 2018'에서는 SW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와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과 신기술이 주목받았다. 직접 체험이 가능했던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 비트코인과 함께 유명해진 블록체인 관련 부스에 관심이 많았다. 사흘 동안 SW업계·학계와 정부·공공기관인 관계자는 물론 방학을 맞아 행사장을 찾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삼삼오오 행사장을 누볐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자원관리(ERP)·그룹웨어·정보보안·클라우드 등 주요 제품군별 대표 솔루션 10여개를 홍보했다. 최근 대기업 시장에서 주목받은 차세대 ERP인 'D_ERP'와 기업용 비즈니스 플랫폼인 'WEHAGO(위하고)'에 관심이 쏠렸다.
ERP 제품군은 기업 규모에 맞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제품 라인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더존 ERP는 국내 시장에서 약 13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소통과 협업 도구를 넘어 기업 지식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그룹웨어와 비용절감·문서보안을 위한 전자팩스 솔루션 등 기업 내·외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에 필요한 업무 도구도 시연했다.
강상범 더존비즈온 과장은 “행사 동안 더존비즈온을 몰랐던 참관객은 전사자원관리(ERP)나 그룹웨어 등의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SW 관계자 등 알고 있는 사람들은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에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전시관에서 심평원 기능과 역할, 건강정보 앱 등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를 안내했다. 감염병 발생 현황을 조기 감지·예측하는 시스템인 '감염병 의심환자 조기 감시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방식 키오스크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최근 유행하는 감염병 톱5와 감염병별 지역·연령별 분포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판독 기술은 의료영상 화면조회, 의료영상 판독결과 등을 체험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의료이용지도' 시각화 서비스 등 제공해 전시관을 찾는 국민에 보건의료분야 공공SW 발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닥스콘 '아이통통북' 체험존은 가족단위 참관객에 단연 인기였다.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이통통북에 아이들은 흥미를, 부모는 편안함을 느꼈다. 엄마·여동생과 행사를 찾은 최진혁 어린이(6세)는 “소가 당근을 먹으면 주황색으로 변하는 게 신기하다”면서 “재밌다”고 전했다.
아이통통북은 예스24 크레마 탭 단말기에서 동화책을 iPDF 콘텐츠 형태로 변환해 동영상 콘텐츠와 함께 인터넷 연결 없이 TV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문 성우가 재미있게 읽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인터랙티브 전자 동화책이다.
바로 옆 올인원테크 부스에서는 유니닥스와 닥스콘에서 개발한 네 가지 SW 기술이 담겨있는 제품 시연이 이뤄졌다. 참관객들은 PDF 편집 'ezPDF 에디터', PDF 문서 기반 프레젠테이션 '라이브페이지 프리젠터', 빠르고 쉽게 e북을 제작 HTML5로 변환 가능한 '아프로쉬 에디터', PDF 기반 인터랙티브 저작 솔루션 ezPDF 콘텐츠 에디터 등 유니닥스·닥스콘이 개발한 SW를 경험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