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원 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상사중재원 제10대 원장에 취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호원 신임 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대한상사중재원 심리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 신임 원장](https://img.etnews.com/photonews/1808/1100230_20180813153209_693_0001.jpg)
한국무역협회 출연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은 법무부를 주무관청으로 하는 분쟁해결 전문기관이다. 1966년 설립 이래 중재, 조정 등 우리나라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의 정착과 발전·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신임 원장은 사법연수원 7기 수료 후 제주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표변호사를 역임했다. 2011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국민사소송법학회장, 국제거래법학회장, 법무부 중재법 개정위원회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신임 원장은 “분쟁 당사자가 분쟁해결방법으로 법원 소송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경향에서 벗어나 중재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재 저변확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국제중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상당 부분 조성된 만큼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변화 초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