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성적조작 의혹 일파만파 '진실은?'

(사진=숙명여고 홈페이지 캡처)
(사진=숙명여고 홈페이지 캡처)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가 교무부장으로 근무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여고에서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해 의혹이 일고 있다.

해당 고등학교의 교무부장 A씨의 두 딸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 각각 문과와 이과에서 1등을 차지했다. 두 딸은 지난해 1학년 때는 각각 121등과 59등을 차지했는데 1년 만에 전교 1등을 차지했다.



이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쌍둥이 성적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또 일부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현장 조사와 특별 장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쌍둥이 성적조작 논란이 된 해당 고교 교장은 “현 교무부장 선생님의 두 자녀 성적과 관련하여 본교의 학업성적관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교육청에 특별장학과 성적감사를 의뢰하고, 성실하게 교육청의 조사 및 감사에 임하여 이번 논란의 진위 여부가 객관적으로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본교는 학교 자체적으로도 외부 인사를 포함한 학교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업성적관리상의 전반적인 절차를 재점검하고, 보다 엄격한 학업성적관리 기준을 수립하는 등 본교의 학업성적관리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신 성적이라는 예민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수험기간 중인 어린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어 학교도 하나하나의 조치를 매우 조심스럽게 결정, 시행하고 있다"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시어 교육청의 조사, 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