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 올해 2분기 '역성장'...프리미엄으로 시장 재편

표1.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단위: 천대)
표1.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단위: 천대)
표2.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단위 천대)
표2. 국내 PC 제품별 출하량(단위 천대)
표3.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단위 천대)
표3.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단위 천대)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95만대(데스크톱 47만대·노트북 4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컨슈머 부문 감소세가 특히 가팔랐다. 올해 2분기 컨슈머 부문 PC 출하량은 49만대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다만 IDC는 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게이밍·울트라슬림·컨버터블 등 수익 중심 프리미엄 카테고리에 집중함하면서 매출 하락폭은 2.8%로 상대적으로 크진 않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게이밍 PC 수요도 전년 대비 약 1.3배 커졌다.

공공·교육 부문 출하량은 전년 보다 늘었다. 공공·교육 부문은 각각 7만2000대·7만70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8%·6.2% 증가했다. 공공·교육 시장은 데스크톱 위주 PC 위주로 구축됐지만 최근 노트북 도입이 확대 추세다. 교육 부문은 올해 디지털교과서 프로젝트 시행으로 태블릿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컴퓨팅 기기를 활용한다.

기업 부문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1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노트북 출하량과 비중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기업·글로벌 회사를 중심으로 교체·신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데스크톱은 비용 절감 이유로 여전히 타워형을 선호한다. 노트북은 근무 환경에 따라 울트라슬림·컨버터블 사용이 늘었다.

업무·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컴퓨팅 기기도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두께 18mm 미만으로 더 얇고 가벼워지고 있다. 과거 틈새 시장에 머물렀던 컨버터블 노트북도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필기 기능을 지원한다. 상반기 9만대 이상이 출하됐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 연구원은 “듀얼스크린 노트북,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등은 새 사용 모델을 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용자 요구에 맞춘 새 시도는 초기 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관련 업계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