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에브리데이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 점포'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점포는 최신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결제와 운영방식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으로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매장을 목표로 한다. 첫선을 보이는 스마트점포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으로 17일 총 64평 규모 기존 에브리데이 점포를 스마트 점포 형식으로 리뉴얼해 오픈한다.
스마트 점포 가장 큰 특징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현금이 필요 없는' 신개념 결제 방식인 '스마트 쇼핑'을 개발해 도입했다는 점이다. '스마트 쇼핑'은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결제서비스 SSG PAY 앱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논스톱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앱 이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셀프 계산대를 도입해 일반 결제 방식도 보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결제 방법 이외에도 스마트 점포에서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담았다. 가격과 상품 정보를 디지털 장치를 사용해 안내함으로써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다.
더불어 편의형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동일 규모 점포 대비 20%가량 확대하고 신선식품은 규격팩을 이용한 소포장 제품으로 변경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 상품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점포는 에브리데이 매장 최초로 일회용 비닐 쇼핑백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부직포 장바구니를 전면 도입해 미래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태경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통 현장에 적용 가능한 미래기술 도입을 적극 검토한 결과물”이라면서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 이미지에 중점을 둔 만큼 새로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