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7개 상을 휩쓸었다.
16일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와 본상 4개,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강남'과 '제네시스 사운드'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차의 '쏠라티 무빙호텔'은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쏠라티 무빙호텔은 자동차의 역할이 삶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취지로 개발된 커스터마이징 차량으로 가수나 배우 등 아티스트에게 최적화된 공간으로 디자인됐다. 쏠라티 리무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쏠라티 무빙호텔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진행한 '현대 X SM 무빙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3월 공개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운영된 수소전기에너지 체험관인 '파빌리온'은 브랜드 경험 설치물과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본상 2개를 수상했다. 또 '파이어니어스 필름'과 '세이프티 홀로그램'이 각각 필름&애니메이션 분야와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디자인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리테일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제네시스 강남은 제네시스 브랜드 전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첫 번째 독립형 전시관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 건축사무소 오엠에이(OMA)와 협업으로 올해 1월 오픈한 이후 누적 방문객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사운드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제네시스 사운드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음향으로 자동차 웰컴사운드, 쇼룸, 이벤트 행사장, 광고 등 고객과 모든 접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 전통 악기인 장구에서 영감을 받은 리듬을 활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소리로 완성된 게 특징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레드닷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제네시스가 고유 디자인을 만들어나가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제네시스 디자인은 자동차는 물론 모든 부문에 있어 전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