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조6742억원 추경 편성…버스 무료 와이파이 확대·스마트시티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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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복지·주거·도시기반 등 주요 5대 분야 문제 해결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으로 3조6742억원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정한 5대 집중 투자 분야는 △복지·주거 △걷는 도시·친환경 생태도시 △일자리·민생경제 △시민안전 △도시기반 등이다. 262개 사업에 5719억원을 투입한다.

추경 예산으로 영세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 관련 전산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 12월부터는 소상공인 결제시스템을 구축, 결제 수수료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시내버스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도록 6500만원을 편성, 올해 270대에 시범 구축한다. 2021년까지 7400여대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 보편 통신복지 시대를 이룬다는 목표다.

정보기술(IT) 접목 분야도 투자를 강화한다. '양재 R&CD 혁신지구' 육성과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해 서울 미래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과 직결된 분야에 624억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교통수단 수소연료전기차에도 18억원을 편성해 대폭 확대된 50대를 보급한다. 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확대에도 182억원을 반영했다.

박원순 시장 핵심과제인 공공책임보육 투자도 확대한다. 맞벌이 부부 틈새보육을 메워 줄 '우리동네 키움센터'(현재 4개 자치구)를 연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223억원을 투자해 어린이집 교직원 3398명을 신규채용, 보육 질을 높이고 일자리도 확대한다.

시민편의를 위해 꼭 필요한 도로, 문화〃체육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동부간선도로 확장 등 32개 사업에 총 1693억원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심의를 요청했다. 의결·확정된 사업은 연내 집중적으로 집행, 시민이 실제 체감하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추경 재원은 지방채 발행 없이 △2017년 회계연도 결산결과 순세계잉여금(2조6000억원) △국고보조금·지방교부세(1000억원) △공정 지연 사업 감액(943억원) △기타 수입·일반회계 전입금 등(8000억원)을 활용한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